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12-18 16:35:11 조회수 : 332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12-18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80029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12월 23일∼내년 1월 3일까지…ELN "평화협정 재개 희망"

콜롬비아 최후 반군인 민족해방군(ELN)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콜롬비아 최후 반군인 민족해방군(ELN)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콜롬비아 최후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12일간 임시 정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고 카라콜 TV 등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LN은 이날 성명을 내 "우리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기간에 평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공격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LN은 "전쟁의 가혹함을 겪는 지역의 공동체 요청에 따라 일방적인 휴전을 제시한다"면서 "이반 두케 대통령의 취임 이후 중단된 평화협정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하면서 2017년 쿠바에서 시작된 ELN과의 평화협상이 재개되려면 ELN이 억류 중인 인질을 전원 석방하는 것은 물론 적대행위와 범죄 활동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내건 바 있다. 현재 ELN이 억류 중인 인질은 10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ELN은 일부 인질을 석방하면서도 "두케 대통령이 내건 전제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순찰도는 콜롬비아 군인 [EPA=연합뉴스]
순찰도는 콜롬비아 군인 [EPA=연합뉴스]

ELN은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2016년 11월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정당으로 거듭나자 최후 주요 반군이 됐다.

베네수엘라 접경지대인 콜롬비아 동북부 지역을 거점으로 삼는 ELN은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 가톨릭 신도를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 1천500∼2천 명의 조직원이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콜롬비아에서는 1958년부터 정부군·우익 민병대와 좌익 반군 게릴라 간에 계속된 내전으로 22만 명의 사망자와 7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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