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12-18 16:27:31 조회수 : 346
국가 : 브라질
출처 : 연합뉴스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80051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 360만㏊…보우소나루 '중국 견제' 발언과 달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브라질에서 외국인 소유 토지가 360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의 우려와 달리 중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국립농지개혁연구소(INCRA)의 자료를 인용,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2만8천323건, 361만7천㏊에 달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 가운데 최소한 3분의 2는 기업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상파울루 주(1만882건, 38만6천400여㏊)와 파라나 주(3천758건, 24만4천500여㏊) 등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주로 축산업, 농업, 조림, 광산 개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상파울루 주의 고속도로
상파울루 주의 고속도로 브라질에서 외국인 소유 토지가 360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상파울루 주에 외국인 소유 토지가 가장 많았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국가별로는 포르투갈, 일본,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미국 순으로 많았다.

이 신문은 중국 기업과 개인이 소유한 토지는 664건 1만126㏊로 나타나 일부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크게 우려할 수준까지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TV 방송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 여러분은 브라질을 중국의 손에 맡겨둘 것인가?"라며 중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의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겠다는 친미(親美)-반중(反中) 행보에서 나온 발언이었다.이후 중국 정부가 관영 매체를 통해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을 따르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갈등 조짐을 보였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오른쪽)이 이달 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를 만났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보우소나루 당선인(오른쪽)이 이달 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를 만났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그러나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중국 대사와 면담하고 나서 "중국과 협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통상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과 기존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2010년부터 자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외국기업에 한해 토지 매입을 허용하고 매입 규모가 도시 전체 면적의 25%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 정부는 지난해 외국인 토지 매입 규제 완화 법안을 연방의회에 제출했으나 심의·표결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fidelis21c@yna.co.kr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