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06-12 09:26:00 조회수 : 625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8-06-11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6/11/0200000000AKR20180611002700094.HTML?input=1195m
부정적 평가는 82% 달해…정상적 국정 수행 어려울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헌정 사상 최저 수준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 부정적 82%, 보통 14%, 무응답 1%로 나왔다.

이는 군사독재정권이 끝나고 1980년대 중반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 등장한 역대 정부 가운데 최악이다.

부정적 평가는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기 이전인 2015년 8월에 기록한 71%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호세프 탄핵 명분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로 나와 역대 정부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테메르는 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6년 좌파 노동자당(PT)의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으며 같은 해 5월 12일 우파 정부를 출범시켰다. 8월에 연방상원이 호세프 탄핵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나서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최악의 국정수행 평가에 따라 테메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 거의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테메르 대통령이 미는 대선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을 묻는 말에 92%가 표를 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테메르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7%를 넘지 못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엔히키 메이렐리스 전 재무장관을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MDB)의 대선후보로 내세울 뜻을 밝혔다.

그러나 메이렐리스 전 장관은 "테메르 정부의 대선후보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민간·공공 부문에서 쌓아온 경력과 활동을 바탕으로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여론의 외면을 받는 테메르 대통령이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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