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트럭 파업 8일째 "물류대란, 경제 붕괴 조짐"
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05-30 16:11:53 조회수 : 108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
발행일 : 2018-05-29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529_0000320889&cID=10101&pID=10100

 

associate_pic
【두케 데 카샤스( 브라질) = AP/뉴시스】 브라질의 트럭운송업계가 유가 인상에 반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트럭운전사들이 고속도로를 막고 말을 타고 있다.  파업이 8일째 계속된 28일 현재 전국의 학교 수천 곳이 문을 닫았고 주유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으며 많은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브라질에서 8일째 계속되고 있는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29일 (현지시간) 국무회의를 열고 장관들이 트럭운송업자들에게 파업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트럭운전사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대한 할만큼 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파업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주요 생필품 부족사태와  경제의 붕괴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리아에서 장관들이 이렇게 밝힌 것은 몇 시간 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트럭 파업을 중지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테메르는 28일 밤(현지시간)  정부가 앞으로 디젤유 가격을 60일 동안 10% 낮추도록 유가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테메르는 유가 인하가 트럭 운전사의 실제 비용절감이 되도록 정교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트럭운송업계의 또 하나의 요구인 최저 운송요금의 보장도 약속했다. 

 에두아르두 과르디아 재무부 장관은 " 우리 정부가 현재 상황을 정상화 하기 위해서는 이제 한계점에 와 있다"고 밝히며 트럭운전사들의 업무 복귀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조치와 입장을  얼마나 많은 트럭운전사들이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 노조들은 28일 앞으로 고속도로 봉쇄를 풀겠지만  조합원들과 의논할 시간이 며칠 필요하다고 밝혔고,  나머지 노조들은 아예 반응이 없다. 

 브라질 최대의 노조인 전국 자동차운송업자 연맹 (NCAT)은  상당히 애매모호한 어휘의 성명을 발표,  조합원들에게  현행 파업을 계속할 것인지 "의식적으로 " 판별해 달라면서,  앞으로 도로 봉쇄 파업에도 불구하고 병원들에 공급하는 가솔린,  우유등 유제품, 의료품등은 운송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유는 "민중을 위한 공급은 유지하자"이다. 

 지난 주 몇 개 대형 노조와 정부와의 협상은 합의에 이르는 듯 했지만 수 천명의 트럭운전사들이 이를 무시하고 파업을 계속하는 바람에 결국 무위로 끝났다. 

  28일 현재 브라질 전국에서는 수 천개의 학교들이 여전히 휴교상태이며  수많은 항공편이 운항을 하지 못했고  수퍼마켓의 선반들은 계속해서 거의가 텅 비어 있는 상태였다. 

 트럭운송업자 파업에 가담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운전사 웬델 캄포스는 정부 대책을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을 계속하는 이유를 "불과 몇 달이면 다시 (유류) 가격이 슬그머니 원래대로 인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되도록 오랫동안 현재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같은 교착상태의 핵심은 트럭업계가 브라질 경제의 미래를 두고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의 투쟁이 근본 원인이다. 

  테메르 대통령의 전임자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물가를 잡기 위해 유가 규제를 주요 수단으로 삼아서 효과를 보았다.  세계 유가가 어떻든간에 국내에서는 비교적 낮은 유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이른바 "세차 작전"이란 이름의 반부패 수사로 페트로브라스의 건설계약 수주 과정에서 일어난 비리로 인해 수많은 고위공직자와 사업가들이 체포, 처벌 되면서 브라질의 엘리트 그룹은  루이스 이나시우 다 시우바 전 대통령 같은 거물 정치인에서 페트로브라스 임원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었다. 

 2016년 호세프의 뒤를 이어 취임한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를 깊은 불황에서 이끌어 내기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더 이상 국영석유회사의 유가를 통제하거나 개입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덕분에 페트로브라스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세계 유가가 낮을 동안에는 브라질 경제에서 유가도 별 문제 없이 좋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물가고와 브라질 헤알 화의 평가 극심한 평가 절하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파국이 찾아왔다 .  특히 이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이 미국 본토보다도 더 큰 면적의 브라질 국내에서 풍부한 원자재와 생활용품들의 장거리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트럭운송업계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학의 길베르토 브라가 경제학교수는 이번 트럭 파업과 그 후유증으로 브라질 경제는  국내총생산(GDP)의 0.5%가 일시에 내려갈 정도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단순히 운송업계 단독의 문제가 아니다.  트럭 파업은 브라질 경제의 모든 부문에도 거의 똑같은 타격과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테메르 정부는 28일  유가인하를 위한 보조금 지급은 정부가 하는 단기자금 지급이며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정책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투자자와 주식시장은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주 앞으로 파업위기 극복을 위해 2주일 동안  유가를 10% 인하하는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28일 오후 종가는 지난 주 25일 종가에 비해서 10% 이상 떨어진 가격이었다. 

 정부가 제안한 60일 동안의 유가 안정에 대해 주식시장과 투자금융사들은 "그 효과도 미지수이며 그 기간이 끝나면 더 큰 경제적 중대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석유산업 노동자들은 28일 앞으로 가정용 가스 요금도 인하하라며 30일부터 3일간의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하고 있다.  이 처럼 정부의 유약한 유가대책으로 향후 전국의 모든 부문에서 거리 시위와 총파업을 통한 각 종 요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예고하고 있다. 

Quick Menu

TOP 열기/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