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8-05-23 16:08:37 조회수 : 473
국가 : 중남미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국민일보
발행일 : 2018-05-23
원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371565&code=61131511&cp=nv
AP/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처리가 2019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TV 시사 대담 프로그램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각국 협상대표들이 “여전히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며 “그렇지만 많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의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한 지난 17일의 비공식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NAFTA 재협상이 연내 타결되더라도, 미국 의회 처리 지연으로 NAFTA 수정안이 내년 1월 개원하는 차기 의회까지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데드라인에 맞추기보다는 미국을 위해 이익이 된다고 믿는 방안을 얻어내는 것이 더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FTA를 미국 국익은 물론 미국 노동자에도 나쁜 자유무역협정이라고 비판해왔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7월1일 멕시코 대통령 선거와 11월 미국 의회 중간선거 이전 NAFTA 재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협상에 박차를 가했다. 멕시코 대선에서 사회주의 노선을 표방한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11월 의회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라이언 하원의장은 현 의회 회기 내 새로운 NAFTA 수정안을 비준하려면 지난 17일까지 관련 법안이 제출돼야 한다는 시한을 제시했다. 하지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 등이 지난 주 8차 NAFTA 협상을 벌였음에도 자동차 분야 등 핵심 쟁점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NAFTA 회원국들은 타결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핵심 쟁점에서 큰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미국의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자동차 제조 및 부품 요건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미국은 현재 62.5%인 소형차의 북미 지역 부품 비중을 4년 뒤 75%까지 높일 것을 주장하는 반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반발하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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