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리아로 초토화된 푸에르토리코···'전화위복' 재건 기회될까
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7-09-22 12:59:15 조회수 : 40
국가 : 푸에르토리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17/09/21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921_0000102158&cID=10101&pID=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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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카오=AP/뉴시스】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 허리케인 마리아로 물에 잠긴 주유소 건물 옆을 걷고 있다. 20일(현지시간) 80여년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 섬을 강타해 홍수가 발생하고 섬 전역에 전기가 끊겼다. 2017.09.21

허리케인 '마리아’로 11년 간의 장기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더 큰 위기가 닥쳤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카테고리 4 허리케인 마리아로 완전히 초토화된 상태다. 주정부 대변인은 "전력 공급이 모두 끊겼다"며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푸에르토리코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 됐다"고 덧붙였다.

 피해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간 집과 물에 잠긴 도로, 산산조각난 창문, 쓰러진 야자수의 잔해가 흩어져 있는 처참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홍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932년 이후 8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을 맞은 푸에르토리코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건 비용에 직면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의회, 민간 보험회사가 짐을 나눠지겠다고 나섰지만 여전히 푸에르토리코 지방정부가 감당해야 할 금액이 클 것으로 보인다.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의 부채전문가 존 무소는 "허리케인 여파가 어떨지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분명히 푸에르토리코 인프라 재건을 위한 연방정부의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이미 지난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 넘게 갚지 못하고 있는 장기 부채는 740억달러(약 83조8124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 연방법원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자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섬의 실업률은 10%를 상회하는 심각한 수준이고, 그럼에도 더 나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 섬을 이탈하고 미국 본토로 간 주민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8만9000명, 2004년 이후 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푸에르토리코를 떠났다.

 일각에서는 마리아 피해 복구 작업이 푸에르토리코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로, 교량 및 기타 필수 사회기반시설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이다. 또 복구 및 재건 노력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도 제기된다.

 푸에르토리코 부채 전문 연구회사 '푸에르토리코 클리어링하우스’의 설립자 케이트 롱은 "밑바닥부터 깨끗하게 다지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모든 재건 노력은 푸에르토리코 경제 부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카테고리 2로 기세를 낮춘 마리아는 여전히 위력적인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20일 밤에는 터크스 제도를 강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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