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7-04-20 08:51:08 조회수 : 463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7/04/18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4/18/0200000000AKR20170418193000094.HTML

미국 법원이 브라질에서 벌어진 뇌물 스캔들의 핵심 기업인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에 26억 달러(약 2조9천700억 원)의 벌금을 확정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오데브레시에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해이같이 판결했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외국 공무원을 상대로 한 뇌물 제공을 불법화한 해외부패방지법(FCPA)에 따른 것이다.

오데브레시는 전체 벌금 가운데 미국에 9천300만 달러, 브라질에 24억 달러, 스위스에 1억1천600만 달러를 내야 한다. 

오데브레시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브라질 정국을 뒤흔든 부패 스캔들의 핵심이다.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고, 뇌물의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정치권에 흘러든 것으로 파악됐다.

오데브레시는 2014년 브라질 대선 당시 연립여당 대선 캠프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2014년 대선에서 연립여당의 정·부통령 후보는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과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이었다.

이 문제는 연방선거법원의 재판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연방선거법원의 7인 재판부가 2014년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리면 지난해 탄핵당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에 이어 테메르 대통령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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