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7-03-23 13:56:19 조회수 : 597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뉴스1
발행일 : 2017/03/22
원문링크 : http://news1.kr/articles/?2943574

공금 부족에 허덕이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州)가 부패한 정치인들로부터 환수한 자금으로 전직 공무원들에게 밀린 보너스를 지급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우 주는 21일(현지시간) 지난 2016년 말 퇴직 공무원 14만6000명이 받아야 했던 상여금 8300만달러(약 934억원)를 이제는 지불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해외 금융계좌에서 환수한 돈 덕분이다. 계좌는 전직 리우 주지사인 세르지우 카브랄이 연루된 부패 단체 소유라고 로드리고 자노 브라질 연방검찰총장은 설명했다.

리우 주는 극심한 재정위기 탓에 지난 수개월 간 공무원 월급과 연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 주 정부는 지난해 사실상 파산해 연방정부가 투입한 긴급구제 자금으로 연명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금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에 상여금을 받는 운좋은 퇴직 공무원은 상여금이 밀려 있는 전체 퇴직자 가운데 57%. 나머지 공무원들은 2016년도 보너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2016년 이전에 받지 못한 월급과 상여금, 연금 등은 아직 지불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랫동안 급여를 받지 못한 공무원과 경찰은 연일 시위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의 대표 대도시 리우가 있는 리우 주가 재정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위기감은 높다. 자노 총장은 이날 "리우가 무릎을 꿇으면 브라질도 무릎 꿇는다"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 상원의원, 고위급 정치인들이 엮인 대규모 부패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탄핵 당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브라질 '썩은 고기' 스캔들도 마찬가지다. 브라질 공직자들은 뇌물을 받은 뒤 대형 육가공업체의 부패육류 불법유통을 묵인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로드리고 자노 브라질 연방검찰총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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