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3-09 14:34:15 조회수 : 239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03/09 03:46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09/0200000000AKR20160309007000087.HTML?input=1195m?2c46d280
기자회견 열어 "증거 빈약한 주장 난무…감시수준 계속 유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지난해 7월 탈옥하고 나서 작년 말에 두 차례나 미국을 방문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구스만이 도주 중 미국에 잠입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구스만에 대한 교도소 내에서의 가혹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위원회의 레나토 살레스 위원은 "구스만의 변호팀과 가족 등 주위 사람이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언론 플레이를 하는 데 대해 경고한다"면서 "당국을 믿지 못하도록 만들려는 증거가 빈약한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살레스 위원은 그러면서 "우리는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구스만을 희생자로 둔갑시켜 그에 대한 감시를 약화하려는 주장과 타협하지 않겠다"며 "구스만에 대한 감시 수준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하는 국가안전위원회의 레나토 살레스 위원[AFP=연합뉴스]

 

앞서 구스만의 첫째 딸이라고 자처하는 로사 이세라 구스만 오르티스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구스만이 지난해 10월 영화배우 숀 펜과 인터뷰를 하고 나서 올해 1월 다시 체포되기 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를 두 차례 방문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세라는 구스만이 멕시코 고위 정치인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뒷돈을 대줘 이 대가로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이세라가 구스만의 진짜 딸인지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제기된 주장의 진위 조사에 착수했다.

구스만은 아울러 변호사들을 통해 교도소 측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점호를 하는 바람에 밤잠을 제대로 못 자는 등 육체적ㆍ정신적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이세라가 구스만의 진짜 친딸인지를 놓고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구스만의 셋째 부인인 엠마 코로넬이 이세라가 구스만의 딸이 아니라고 주장함에 따라 이세라는 자신이 구스만의 친딸임을 입증하고자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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