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7-05 10:33:30 조회수 : 398

 

 

"아르헨티나, 10년 주기 위기론 팽배"

 

 

 

전문가들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1970년대 이후 10년마다 반복되는 위기론에 휩싸이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르헨티나 야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에너지난과 성장 둔화, 자본의 국외유출 증가, 인플레율 상승, 보유외환 감소, 대외 신인도 하락 등 위기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2010년 1분기 -5.8%, 2분기 15.4%, 3분기 -3.3%, 4분기 4%, 2011년 1분기 -5.2%, 2분기 14.5%, 3분기 -3.1%, 4분기 2.1%, 올해 1분기 -7.1% 등으로 나타났다.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 520억 달러를 넘었으나 올해 1월에는 46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달러화의 국외유출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07년 이래 국외로 빠져나간 달러화는 8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만 200억 달러, 올해 들어서도 1~4월 사이 25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외채는 2010년1분기 1천159억 달러에서 같은 해 4분기에는 1천397억 달러로 늘었다. 이후 수치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러는 사이 한때 63.3%를 기록했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40%로 떨어진 상태다. 최근에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물론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과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노동계가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위기를 알리는 신호가 계속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정책이 성장 회복과 빈곤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아르헨티나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의 일방적인 달러화 거래 규제 강화처럼 경제정책이 정치적 판단에 의해 좌우되면서 시장과 국민의 불만을 가중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아르헨티나 상공회의소의 호르헤 로드리게스 아파리시오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정부는 실제보다 더 나쁜 상황을 가정한 정책을 내놓는다"고 지적했다. 정치 논리를 앞세운 정책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7/05 01:22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7/05/0607000000AKR201207050020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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