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4 13:41:30 조회수 : 479

"셀라야 귀국 가능"..니카라과와 외교관계 회복

(카르타헤나<콜롬비아> AP=연합뉴스) 온두라스에서 지난 2009년 6월 쿠데타로 추방당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과 쿠데타 발생 후 실시된 선거에서 정권을 잡은 포르피리오 로보 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화해 협약에 서명했다.

   온두라스 전ㆍ현직 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콜롬비아의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에서 화해 협약에 서명함에 따라 셀라야는 귀국할 수 있게 됐으며 온두라스는 쿠데타 발생과 함께 회원 자격이 정지된 미주기구(OAS)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쿠데타로 축출됐다가 귀국을 강행해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서 4개월 가까이 머무르다 출국, 지난해 1월 말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 체류해 왔다.

   화해협약에는 이와 함께 셀라야 전 대통령 및 지지자들에 대한 박해를 종식하고, 중요 법안들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인권 존중, 셀라야 지지세력의 2014년 선거 참여 등 정치 참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화해협약은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콜롬비아의 환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주축이 되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산토스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으나, 무릎을 다친 차베스 대통령을 대신해 니콜라스 마두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한편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22일 저녁 늦게 온두라스 전ㆍ현직 대통령이 화해함에 따라 이웃 온두라스와 외교관계를 즉각 전면 복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로보 대통령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확인했다.

   r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3 1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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