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25:26 조회수 : 458

일부 제품 수입규제 완화..23~24일 통상차관 회동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에 상호 보호무역 조치로 빚어진 무역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의 수입규제 조치로 국경지역에 발이 묶여 있던 아르헨티나 화물트럭 일부의 입국이 이날부터 허용됐으며, 아르헨티나 정부 역시 브라질산 제품 일부에 대해 수입규제를 풀었다.

   브라질 언론은 알레산드로 테이셰이라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차관과 에두아르도 비안치 아르헨티나 통상 차관이 전날 전화통화를 해 수입규제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차관은 23~24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무역갈등 해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마도 보우도우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양국은 동반성장해야 하는 협력국"이라면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무역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주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타이어의 수입 요건을 강화하는 사전 허가제를 도입한 데 이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나서는 등 국내산업 보호 조치를 잇따라 내놨다.

   이는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해온 아르헨티나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다. 브라질 업계는 그동안 아르헨티나 정부가 수입 허가를 고의로 지연시키는가 하면 통관 절차를 지나치게 까다롭게 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브라질 당국의 자동차 수입규제 조치가 강화되면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다른 자동차 수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1 04: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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