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22:08 조회수 : 512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AP=연합뉴스,자료사진)

 

중남미 좌파정당 모임 '상파울루 포럼' 참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중남미 지역에서 좌파정권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개최된 제17회 '상파울루 포럼' 개막식에 참석, "중남미 지역에서는 좌파정권이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우파정권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8년간(2003~2010년) 빈곤퇴치와 중산층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시행한 정책들을 언급하면서 중남미 좌파정당의 강화와 동맹 관계 구축, 선거 승리를 위해 좌파 진영이 더욱 결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어 "1990년대 '상파울루 포럼' 등장 이후 중남미 좌파 진영이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좌파세력이 중남미 각국에 민주주의를 확장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년 전만 해도 좌파세력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집권하거나 볼리비아에서 원주민 출신의 대통령이 탄생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최근 20년간 나타난 변화를 설명했다.

   중남미 좌파정당들의 모임인 '상파울루 포럼'은 1990년 42개 진보·좌파 정당과 사회단체의 참여 속에 출발했으며, 2년에 한 차례씩 중남미 각국을 돌며 정기적으로 회동하고 있다.

   한편, 개막식에는 룰라 전 대통령과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지난 2009년 6월 말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 등 중남미 지역 좌파 지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1 02:25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