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6 11:18:45 조회수 : 749

경찰, 멕시코 마약조직 연루 가능성 수사

(과테말라시티<과테말라> AP=연합뉴스) 최근 마약 갱단의 활동이 활발해진 과테말라 북부 지역에서 대부분 목이 잘린 시신 27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과테말라 국립경찰청(NCP)의 도널드 곤잘레스 대변인은 멕시코 접경지역인 페텐주(州)의 카세리오 라 봄바 소재 목장에서 남자 25명과 여자 2명에 대한 학살이 이뤄졌으며, 이들의 시신 대부분이 목이 잘린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살해 사건이 전날 이 지역에서 발생한 아롤도 레온의 죽음과 관련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아롤도는 2008년 멕시코 마약조직인 세타스(Zetas)의 습격을 받고 숨진 현지 마약왕 후안 호세 후안초 레온의 형제다.

   최근 과테말라 당국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 갱단의 활동이 크게 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정부 단속에 쫓긴 멕시코 마약조직들이 과테말라로 넘어와 활동하면서 과테말라가 제2의 마약 활동 근거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직 군인들로 구성된 마약조직 세타스는 2008년 후안초 레온이 살해당한 뒤 과테말라 북부 알타 베라파스 지역의 코카인 밀거래를 장악하는 등 최근 활동범위를 중미 지역까지 넓히고 있다.
ykb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6 09: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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