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2 09:44:45 조회수 : 727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7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 사법과 언론 개혁 등 정부의 10대 개혁 의제에 관해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오전부터 에콰도르 전역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사법시스템 개혁과 언론의 타업종 투자제한, 도박 금지, 투우와 투계 등 공공장소 동물살상 금지 등 논쟁적인 10개 개혁안에 각각 찬반 의사를 던지게 된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는 10대 안건 모두 55∼60%의 찬성률을 나타내며 무난한 통과가 전망됐지만 에콰도르의 대중 스포츠인 투우 금지 등 일부 안건은 막판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국민투표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임기 후반 국정운영 주도권을 틀어쥐며 2013년 재선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레아 대통령이 투표를 통해 사법과 언론 개혁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경우 개혁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언론자유 침해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주기구(OAS) 선거감시위원회는 이번 국민투표에서 부정이 벌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엔리케 코레아 위원장은 "조직적 부정선거 가능성을 상상할 만한 증거도 없다"며 공정한 투표가 진행될 것을 기대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8 01:55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8/0607000000AKR20110508002100087.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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