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2 09:39:22 조회수 : 670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5차 자유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6일 외신들에 따르면 EU와 메르코수르 대표단은 지난 2일부터 닷새 동안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7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6차 협상, 하반기에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7차 협상이 열린다. 우루과이는 하반기에 파라과이에 이어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의장국을 맡게 된다.

   양측은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EU-중남미 정상회의 기간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3~4개월 단위로 회동이 이어지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이르면 내년 중 FTA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FTA가 체결되면 인구 7억5천만명, 연간 교역액 1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프랑스 등이 농축산물 수입 관세 인하에 반대하고, 아르헨티나가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하는 점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7 08:47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7/0607000000AKR20110507014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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