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2 09:37:34 조회수 : 788

작년 코카잎 경작ㆍ코카인 제조 모두 감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세계 최대 코카인 왕국이라는 오명을 받아온 남미 콜롬비아가 마약 퇴치노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헤르만 바르가스 내무장관은 6일 유엔 마약통제국(INCB)의 2010년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콜롬비아의 코카잎 경작지가 13%나 줄어들었고, 코카인 생산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바르가스 장관은 "유엔은 콜롬비아 정부의 노력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영토 통제력을 늘리기 위한 군과 경찰의 노력이 코카잎의 불법재배를 줄이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앞서 유엔 마약통제국은 콜롬비아가 코카인 최대 생산국이긴 하지만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퇴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특별감시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반군들이 마약 밀매로 활동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수십년간 마약과는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

   하지만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이 집권한 2002년부터 반군소탕 작전이 전개되면서 마약제조나 밀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콜롬비아 안팎의 평가다.

   최근에는 인접국인 페루가 콜롬비아를 앞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페루는 지난 10년간 코카잎 경작이 오히려 55%가량 늘어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7 00:36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7/0607000000AKR201105070006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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