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1 10:55:35 조회수 : 722

(유엔본부 AP=연합뉴스) 아이티에서 5천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콜레라는 수 만명이 씻고 마시는 강을 오염시킨 남아시아 콜레라의 변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지난 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아이티 콜레라는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특정집단 혹은 개인의 잘못이라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티에서는 그동안 남아시아 출신 평화유지군이 콜레라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전문가 패널은 이번 보고서에서 원인 제공자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네팔 평화유지군 주둔지의 열악한 위생상태가 콜레라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독립적인 권한을 갖는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고 원인을 조사하도록 했다.

   유엔의 마틴 네시르키 대변인은 반 총장이 보고서의 내용과 권고 사항들을 세심하게 검토하는 한편 신속하게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보건 당국은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다.

   '국경이 없는 의사회' 아이티 지원팀의 책임자 실비안 그룰스는 콜레라 원인을 규명한 것을 환영하고 투명성 유지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의료지원 단체는 최근 아이티에서 봄철 우기가 시작되면 또다시 콜레라가 창궐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r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6 10:01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6/0607000000AKR20110506056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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