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1 10:52:17 조회수 : 693
지난달 26일 경제회의에서 연설하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를 개혁하되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을 모두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유엔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구가 되려면 안보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유엔이 개혁돼야 진정으로 인류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에도 "국제사회 최고의 다자기구인 유엔은 새로운 환경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면서 개도국이 안보리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브라질이나 인도처럼 많은 인구를 가진 대륙국가이자 거대 신흥국가가 포함되지 않는 안보리 개혁은 의미가 없다"고 말해 브릭스(BRICS)와 입사(IBSA)에 함께 참여하는 인도와의 안보리 동반진출을 희망한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입사는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3개국으로 이뤄진 협력체다.

   이에 대해 불프 대통령도 국제사회에서 브라질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독일과 브라질의 안보리 진출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브라질과 독일은 인도, 일본과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G4 국가다.

   한편, 60여 명의 재계 인사와 함께 전날부터 브라질을 방문 중인 불프 대통령은 고속철 건설 사업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등을 겨냥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6 04: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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