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4 10:04:17 조회수 : 657
빈 라덴 사망 소식에 쏠린 눈
(AP=연합뉴스) 2일 일본 도쿄의 전자제품 소매점에서 한 일본인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소식을 전시된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더 큰 테러로는 테러에 맞설 수 없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미군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2일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보다 테러적인 방식으로 테러에 맞서 싸울 수 없으며, 더 큰 폭력으로도 폭력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파키스탄 정부에 알리지 않은 채 수행된 빈 라덴에 대한 미군의 공격을 비난했다고 3일 dpa통신이 전했다.

   외교부는 1980년대 미 정보당국이 무장하고 훈련시킨 어둠의 인물들이 몇년 뒤 미국에 저항하는 테러리스트로 변신했고, 이는 미국이 오늘날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전쟁의 구실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중동에서 자행한 폭력과 점령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불타는 빈 라덴의 은신처
(AP/GEO TV=연합뉴스)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살해된 곳으로 보이는 은신처가 불타는 모습을 파키스탄 국영TV GEO TV가 1일(현지시각) 보여주고 있다. **TV 사용 금지.


   다만 '9.11 테러' 희생자 등 미 국민에게는 연대를 표한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국제사회에서 반미 선봉에 있는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벌이는 대테러 전쟁 등 대외정책을 두고 사실상 독설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어왔다.

   앞서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부통령도 관영 TV방송에 나와 문제의 해결책으로 살인을 찬양하는 것은 인간적 관점에서 볼 때 의문스러운 일이라며 빈 라덴 사살을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알린 미 행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4 05:07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4/0607000000AKR201105040083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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