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4 10:01:21 조회수 : 808

이달 '빈곤없는 브라질' 플랜 발표.."2016년까지 극빈곤 퇴치 가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극빈곤층 퇴치를 목표로 한 '빈곤 없는 브라질' 계획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3일 브라질 연방 사회개발부에 따르면 월소득 70헤알(약 4만7천원) 미만의 극빈곤층이 1천6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 전체 인구 1억9천75만여명의 8.5%에 해당하며, 27개 주 가운데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브라질을 크게 5개 광역권으로 나눌 때 극빈곤층 비율은 북동부 18.1%, 북부 16.8%, 중서부 4%, 남동부 3.4%, 남부 2.6% 등으로 파악됐다.

   테레자 캄펠로 사회개발부 장관은 "극빈곤층 퇴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면서 "조만간 발표될 '빈곤 없는 브라질' 계획을 통해 약속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0일 취임 후 첫 대국민 연설을 통해 빈곤퇴치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3월 초에는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에 따른 지급액을 평균 19.4% 인상했다.

   '볼사 파밀리아'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2003년 초 집권하면서 기존의 복지 프로그램들을 통합한 것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 국책연구소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보고서에서 "오는 2016년까지 극빈곤층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에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복지정책 등을 통해 1995~2008년 사이 2천500만명이 극빈곤 상태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4 02: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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