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4 09:42:02 조회수 : 718

올해 성장률 전망치 4.5% 유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플레율 상승세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신중한 거시정책을 강조하면서 "정부는 인플레 억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3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3%를 기록했으며, 식료품과 연료 가격 급등세로 12개월 인플레율이 이달 중 6.5%를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6.5%는 인플레율 억제 범위의 상한선이다.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정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경제사회개발위원회(CDES) 회의에서 인플레 억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인플레는 실업, 투자 부족, 저소득, 경기 침체 등의 문제보다는 훨씬 낫다"며 인플레율 상승이 브라질 경제의 성장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인플레율 상승세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인플레 억제를 위한 노력이 성장을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 4.5%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기획부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민간 경제기관들은 4% 미만 전망치도 내놓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4 00:43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4/0607000000AKR201105040014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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