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4 09:34:11 조회수 : 72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축구황제 펠레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오를란도 실바 브라질 체육장관은 이날 펠레에게 2014년 월드컵 조직위에서 자문위원을 맡아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바 장관은 "펠레는 브라질과 브라질 축구의 상징적 인물"이라면서 "2014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펠레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바 장관이 펠레를 자문위원으로 참여시키려는 것은 최근 월드컵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국내외의 비판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펠레는 지난 2월 2014년 월드컵 인프라 공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브라질이 창피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3월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드컵에 앞서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치를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의 경기장 시설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월드컵을 3년 남긴 시점을 놓고 볼 때 (2010년 대회를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브라질이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브라질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가 기술평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증·개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13개 공항 가운데 9개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완료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본선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의 경기장과 공항·항만의 증·개축 공사에 필요한 예산의 집행 절차를 대폭 축소하기로 하는 등 월드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3 21:41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3/0607000000AKR201105030205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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