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9 09:42:44 조회수 : 842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한국의 '무역입국' 경험이 중남미 개발도상국에 전수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무역을 위한 원조(Aid for trade)' 방안을 중남미 지역에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역을 위한 원조란 해당 개도국의 수출과 수입이 증진되도록 무역에 필요한 인프라나 시스템 등 선진국의 경험을 전수하는 것을 말하며,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무역원조를 활성화하자는 합의가 형성됐다.

   정부는 우선 중남미 개도국이 아시아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해 한국의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개발지식 공유사업을 중남미에서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11월 코트라가 주최하는 외국인직접투자 박람회에 중남미국가 대표단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하고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실시했던 관세청 전산화 사업 경험을 다른 국가로도 확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효율적인 관세 징수를 위해 수출입 통관 및 화물관리 시스템 개발, 백업센터 설치, 컨설팅 등 관세행정 개선을 목표로 2천300만달러를 들여 성공적으로끝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가 중남미 무역원조 지원에 나선 것은 이들 국가와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우호적인 교역여건을 조성하는 일이 긴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풍부한 자원를 바탕으로 세계 평균을 넘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신흥[004080] 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와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우호적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對) 중남미 수출은 2003~2010년 세계 평균 증가율인 13%를 크게 웃도는 22%이며, 지난해 중남미 대상 무역 흑자액은 215억달러로 아시아(528억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7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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