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7 10:00:58 조회수 : 819

핵에너지 반대 목소리도 커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포함한 핵에너지 개발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핵에너지 개발공사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는 2030년까지 4~6기의 원전을 새로 건설해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엘레트로누클레아르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브라질의 핵에너지 개발 계획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전국을 대상으로 원전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 주 앙그라 도스 헤이스 지역에 1984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 1호와 2호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5월부터는 3호 원전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앙그라 1, 2, 3호 외에 북동부의 페르남부코 주, 바이아 주, 세르지페 주, 알라고아스 주와 남동부의 에스피리토 산토 주 등을 대상으로 원전 부지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에너지연구소(EPE)는 전체 전력 소비량 가운데 원전 생산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5%에서 2030년에는 5%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의 원전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들이 리우 시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건물 앞에서 원전 건설비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BNDES는 앙그라 3호 원전 건설에 61억 헤알(약 4조2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방 의회도 원전 추가 건설 문제를 놓고 논란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연방 하원의원 13명이 앙그라 원전을 직접 방문해 안전 조치를 확인한 데 이어 조만간 브라질리아에서 핵에너지 계획의 타당성을 놓고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6 23:24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26/0607000000AKR20110426227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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