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5 11:01:08 조회수 : 862

스위스·加 기업 소유 광산 국유화 시도 좌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2006년 초 집권 이래 추진해온 '자원 국유화'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는 전날 스위스 글렌코어와 캐나다 판 아메리칸 실바르가 소유한 광산들에 대한 국유화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렌코어와 판 아메리칸 실바르는 4개 광산에서 주석, 아연, 납, 은을 생산하고 있으며, 볼리비아 정부는 이들 광산을 국유화해 두 회사의 채굴권을 회수하려 했었다.

   볼리비아 광산 노조는 그동안 정부의 국유화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파업과 시위를 계속해 왔다.

   엑토르 코르도바 광업부 차관은 "정부는 광산 노동자들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그들은 국유화에 반대했고, 정부는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잎 재배농 출신의 모랄레스 대통령은 집권 5개월 만인 2006년 5월 천연가스를 시작으로 주요 기간산업을 속속 국유화하면서 다국적 기업들과 마찰을 빚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3 0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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