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2 09:54:44 조회수 : 810
"이 트로피를 가져갈 국가는?"(AP=연합뉴스,자료사진)

 

"경기장 증·개축 지연, 교통 인프라 부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증·개축 지연과 교통 인프라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2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리오 네그로몬테 도시부 장관은 전날 "정부의 조사 결과 월드컵 본선 개최도시 12곳 가운데 절반은 교통체계에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그로몬테 장관은 도시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사가 법률적·환경적 원인 등으로 말미암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감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본선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 중 상파울루, 마나우스, 헤시피, 포르탈레자, 브라질리아 등 5곳의 교통 관련 프로젝트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연방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가 기술평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증·개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제공항 가운데 9개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완료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브라질에 대해 경기장 건설 등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에 앞서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치를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의 경기장 시설이 준비되지 않았으며, 월드컵을 3년 남긴 시점을 놓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와 비교하면 브라질이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에 따라 경기장과 공항·항만의 증·개축 공사에 필요한 예산의 집행 절차를 대폭 축소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브라질 정부는 연방경제은행(CEF)과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 2개 국영은행을 통해 이루어지는 금융지원 요건을 간소화해 최대한 빨리 공사가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CEF는 공항·항만 공사에 115억 헤알(약 7조9천400억원), BNDES는 경기장 공사에 57억 헤알(약 3조9천40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2 04:34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22/0607000000AKR201104220064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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