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18 10:21:54 조회수 : 905

(산티아고 AFP.dpa=연합뉴스) 칠레 정부가 살바도르 아옌데 전(前) 대통령의 사망 원인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 법원이 아옌데 전 대통령의 시신 발굴을 허가했다.

   칠레 법원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법원이 아옌데 전 대통령의 딸인 마리아 이사벨 아옌데 상원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신 발굴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발굴 작업이 다음 달 중순 이후 실시될 예정이며, 법의학 당국 전문가들이 아옌데 전 대통령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옌데 전 대통령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로 실각한 뒤 지난 1973년 9월 대통령궁에서 숨졌고, 당시 칠레 당국은 그가 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정치권과 인권단체들은 수십년 간 그의 사망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지만, 사법당국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칠레 사법당국은 이와 함께 피노체트 정권 시절 발생한 의문사 사건과 인권탄압 행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cind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6 10:25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16/0607000000AKR20110416029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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