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15 17:18:57 조회수 : 880

16∼19일 수도 아바나서 개최
경제개혁안 승인.피델 카스트로 당서기직 퇴진 관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쿠바에서 제6차 공산당대회가 당 주요 인사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수도 아바나에서 개최된다.

   1997년 제5차 당대회가 열린 지 14년만이다.

   19일까지 열리는 당대회에서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장이 내놓은 혁신적 경제 개혁안의 승인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혁안은 공무원 대폭 감축과 감원 인력 흡수를 위한 178개 자영분야 확대, 중앙집권적 배급시스템 분산, 외국인 투자분야 확대, 보조금 폐지 등을 담고 있으며 당대회의 승인을 거쳐 경제개혁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울은 지난해 12월 "변화가 아니면 침몰한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며 당대회가 경제 개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차도 벤투라 부통령도 당대회를 앞두고 결코 틀에 박히지 않은 회의가 될 것이라며 당대회에서 혁신적 방안이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당 제1서기직 퇴임 등 일부 지도부의 공식적 교체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병으로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동생 라울에게 넘겼던 피델 카스트로가 1965년부터 맡아온 공산당 제1서기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면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동생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당대회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100명과 정치국 위원 19명, 비서국 위원 10명 등 향후 당을 이끌어갈 핵심 멤버들이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대회에 앞서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사회주의 국가선언 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행진이 열릴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군과 시민 수천여명이 참석, 라울 카스트로 시대에 처음으로 열리는 당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5 05:29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15/0607000000AKR201104150076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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