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15 17:16:30 조회수 : 907
상파울루의 공항(AP=연합뉴스)

 

증·개축 대상 13개 공항 중 9개 공사 늦어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겨냥한 공항 인프라 확충 사업이 지나치게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브라질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술보고서를 통해 "현재 증·개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13개 공항 가운데 9개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완료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됐다.

   Ipea에 의해 공사 진척이 느린 것으로 지적된 공항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세아라 주 포르탈레자,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주 과룰료스, 바이아 주 살바도르,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마토 그로소 주 쿠이아바, 미나스제라이스 주 콘핀스,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포르토 알레그레 등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월드컵 경기장 건설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 관계자들에게 2014년 월드컵이 바로 '내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브라질 측에서는 '모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에 대해 경기장 건설 등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에 앞서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치를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의 경기장 시설이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월드컵 대회를 3년 남겨둔 시점을 놓고 (2010년 대회를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을 비교하면, 브라질이 남아공보다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와 축구협회(CBF)는 "2014년 월드컵 준비는 이미 정해진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블래터 회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오를란도 실바 브라질 체육장관은 "일부 경기장 건설이 다소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실바 장관은 그러나 공항 현대화 등 교통 인프라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면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사는 대부분 올해 시작될 예정이며, 이것이 2014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5 02:14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15/0607000000AKR201104150034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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