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13 10:32:35 조회수 : 766

우말라.게이코 1.2위, '좌우'정책 대결로 결선승부 예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 예선투표에서 좌파 진영의 오얀타 우말라(49)와 부패, 인권침해로 수감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36)가 차례로 1, 2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12일 페루 국립선거절차사무소(ONPE)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기준으로 검표율이 93.1%를 나타내는 가운데 '페루 승리'당의 우말라는 전체 유효표의 31.7%를 얻어 1위로 결선투표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 힘'당의 게이코도 23.5%로 2위를 차지해 우말라에 함께 다득표 후보 2인이 나가는 결선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페루는 대선 예선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득표 후보 2인이 결선 투표를 치러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

   두 후보 모두 선거 뒤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와 근접한 득표율을 보이며 차기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개표 과정에서 게이코와 한때 혼전을 벌였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2) 전 재정장관은 득표율이 18.7%에 그치며 대권의 꿈에서 멀어지게 됐다.

   재선을 노렸던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알레한드로 톨레도(65) 전 대통령도 득표율이 15.5%에 머물며 4위로 내려 앉았다.

   우말라와 게이코는 정책면에서 좌우 대립으로 불릴 만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빈곤 문제에 대해서는 두사람 모두 정부 학교급식 지원이나 최소 임금인상 등을 약속하는 유사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페루 대선 결선투표는 6월 5일 치러진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130명)과 안디노(Andino) 의회(5명) 선거는 검표율이 각각 55.3%, 14.3%에 머물고 있어 정당별 의석수를 예측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3 03:05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13/0607000000AKR201104130054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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