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13 09:59:16 조회수 : 865

2009년 당시 인양된 에어프랑스 잔해(EPA=연합뉴스,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 2009년 대서양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AF447편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의 위치를 확인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에어프랑스 AF447 희생자 가족협의회'의 브라질인 회장인 넬손 파리아 마링요는 "프랑스 당국이 블랙박스 위치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닷속에 가라앉은 여객기 후미에서 블랙박스를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공군은 "프랑스 당국에 여객기 잔해의 위치와 블랙박스 발견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AF447 여객기는 2009년 5월 31일 밤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우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가던 중 이륙 4시간 만에 브라질과 세네갈 사이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됐다.

   프랑스 교통국 산하 항공사고조사국(BEA)과 브라질 군은 사고 직후 수색과정에서 탑승자 시신과 기체 일부를 인양했으나 블랙박스를 찾지는 못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객기에 달린 속도 센서 이상으로 추정되며, 에어프랑스는 센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았다.

   그동안의 수색 작업은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를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4차 수색은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비행 기록을 남긴 지점에서 반경 75km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BEA는 엔진과 날개 일부 등 AF447의 잔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3 0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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