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11 11:44:47 조회수 : 770

우말라, 출구조사서 30%대 득표로 1위
과반 득표 못해 2위 게이코와 결선갈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10일 실시된 페루 대통령 선거 예선투표에서 좌파진영의 오얀타 우말라(47)가 최다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 승리당'의 우말라는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다툼과 CPI, 입소스 아포요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각각 33.8%, 33%, 31.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현지 언론인 '엘 코메르시오' 등이 보도했다.

   우말라에 이어서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 게이코 후지모리(35) 국회의원이 각각 21.3%, 22%, 21.4%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출구조사대로라면 우말라는 득표율이 대통령 당선기준인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2위인 게이코 의원과 6월 5일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페루은 대선 예선투표에서 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득표 후보 2인이 결선투표를 치러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다.

   우말라는 전국 24개주에서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단 1곳만 빼고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에 반해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두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알레한드로 톨레도(65) 전 대통령은 득표율이 15∼16%대에 그쳐 19%대를 얻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2) 전 재정장관에 뒤지며 4위에 머물렀다.

   쿠친스키 전 장관은 득표율에서 케이코 의원과 불과 2∼3% 차이가 나면서 공식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결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선거 감시활동을 벌인 미주기구(OAS)는 선거가 별 어려움 없이 잘 치러졌다고 밝혔다.

   페루 선거관리위원회는 향후 수일 내에 공식 선거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1 08:42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11/0607000000AKR201104110323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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