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08 09:24:59 조회수 : 787

3개월 늦춰져..7월 29일 입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을 위한 입찰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7일 오후(현지시간) "입찰을 3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찰 일정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속철 입찰은 애초 지난해 12월 16일로 예정됐으나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컨소시엄들이 참여를 포기하자 올해로 넘어왔으며, 4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4월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6월 최종 사업자 확정, 하반기 계약체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로 연기하기로 함에 따라 입찰은 오는 7월 29일 이루어질 예정이며, 사업 계획서의 내용도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고속철의 사업비는 331억 헤알(약 22조3천100억원)에 달하며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우의 갈레아웅 공항과 상파울루의 과룰료스 공항, 캄피나스의 비라코포스 공항을 고속철로 잇는다는 구상이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브라질 연방하원은 전날 고속철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최대 200억 헤알(약 13조4천800억원)을 금융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임시조치를 승인했다. 또 고속철 사업을 관장하는 고속철도공사(ETAV) 설립안도 통과시켰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08 04:31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08/0607000000AKR201104080088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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