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3-21 11:00:11 조회수 : 903

"호세프, 리비아 공격에 반대 안 해"

리우市서 오바마 방문, 리비아 공격 반대 시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격에 대해 반대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대니얼 레스트레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남미 담당 보좌관의 말을 인용,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난 호세프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행동에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스트레포 보좌관은 정상회담에서 리비아 문제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해

오바마 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에게 군사행동 필요성을 설명했음을 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7일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군사적 개입을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개국,

기권 5개국으로 통과시켰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과 독일은 기권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전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는 리비아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좌파정당과 노조, 빈농, 학생 단체 회원 수백 명은 "오늘은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의 날"이라면서 미국 등 서방의 리비아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회원들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 정부가 브라질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심해유전 석유는 우리 것"이라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21 01: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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