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3-21 10:57:24 조회수 : 963
오바마 "美-중남미 '평등 동맹관계' 구축"  오디오듣기
호세프 대통령 만난 오바마
(AP=연합뉴스) 19일(현지 시각) 5일간의 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브라질에 도착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난 오바마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와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와의 회견을 통해 "미국은 중남미와 평등주의에 입각한 동맹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중남미 지역에 대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과거의 틀을 벗어나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 인권, 정부의 투명성 등에서 칠레는 중남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모범 국가라면서 미-중남미 관계에서 칠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20일 이틀간의 브라질 방문을 마치고 21일 오전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 향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에너지, 무역자유화, 환경, 교육 등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산티아고에서 중남미 지역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며, 특히 이른바 '볼리바르 혁명' 이념을 앞세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 등 중남미 강경좌파 정권에 실용 노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1~22일 칠레에 이어 22~23일 엘살바도르를 방문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21 03: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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