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3-17 10:31:19 조회수 : 918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일본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의 파급 효과를 지켜보고 나서 원전 추가 건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4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른 국가의 움직임을 살피고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밀고나갈 것인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알로이지오 메르카단치 과학기술부 장관의 말을 인용,

"일본에서의 원전 폭발사고와 앞으로의 수습 과정이 브라질 원전 추가 건설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핵에너지위원회(CNEN)의 오다이르 곤살베스 위원장은 다른 국가에서 원전 건설 계획이 중단되거나

원전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카단치 장관은 전날 "현재 브라질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일본의 원전 폭발사고를 계기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앙그라 도스 헤이스 지역에서는 1984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1호(657㎿급)와 앙그라-2호(1천350㎿급) 원전이 가동 중이며, 2015년 5월부터는 1천350㎿급 앙그라-3호 원전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르카단치 장관은 앙그라 원전이 지형적으로 일본에서와 같은 강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고,

규모 6.5의 지진과 7m 높이의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핵에너지 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17 03:15 송고

 

원문 바로가기: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3/17/0607000000AKR201103170073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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