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작성일 : 2011-03-02 15:17:34 조회수 : 1,216

-6억 달러 투자..연산 15만대 규모로 건설
-2012년 11월 양산 예정..현지화 전략 강화


[뉴스핌=이강혁기자]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 4위인 브라질에 총 6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착공했다.

현대차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삐라시까바시(市)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신종운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제라우두 알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바르자스 네그리 삐라시까바 시장, 박상식 주 브라질 총영사 등 300여명의 한국과 브라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라질공장은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마련과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의 브릭스(BRICs) 전 국가 현지생산체제 구축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이상 늘어난 8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남미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이 될 브라질공장은 상파울루시에서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삐라시까바에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 브라질공장 조감도.


삐라시까바가 있는 상파울루주는 폭스바겐, 다임러,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총 6억 달러가 투자되는 브라질공장은 국내에서도 건설을 위한 설비 수출 약 2억 달러와 함께 양산 이후 매년 약 5억 달러 이상의 자동차 부품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 된다.

브라질 공장은 전체 약 139만㎡(42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되며, 총 건평 약 6.9만㎡(2만1000평)의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차는 양산이 시작되는 2012년 11월부터 현지수요 특성을 감안해 중남미 전용 소형 해치백 모델을 브라질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은 사탕수수 등에서 정제하는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플렉스퓨얼)' 차량으로 출시된다.

이에 따라 혼합연료 차량의 판매가 약 90%를 차지하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측은 "2012년 말부터 브라질공장의 본격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2015년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브라질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협력업체와의 동반 진출을 통해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총 8개의 부품업체들이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지에 1900여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협력업체의 고용인원 1900여명을 포함, 총 38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지역경제 발전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주·시정부는 공장부지 및 부지정지 무상제공, 일부 세제 혜택, 도로 등 인프라 지원을 현대차에 제공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브라질 공장 건설로 2012년 말에는 인도, 중국, 러시아와 함께 브릭스 시장에서만 총 19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국내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 생산능력의 40% 이상을 브릭스 국가에 집중하게 된다.

원문바로가기: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1022500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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