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1-02 17:23:51 조회수 : 1,17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동아지질(028100)과 리노스(039980), 대호에이엘(069460) 등 철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소식에 해외 주요 언론들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못지않은 여성 지도자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발빠른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호세프 당선자의 경제 정책에 집중했다.
호세프 당선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브라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한국에 우호적이라는 외교 관계자의 발언은 브라질이 추진 중인 고속철 사업에서 국내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2일 동아지질은 전일 대비 6.77%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노스와 지아이블루가 9% 이상 급등했으며 비츠로시스, 세명전기, 대호에이엘, 대아티아이 등도 각각 3~5% 가량 상승했다.

오래 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연결되는 고속전철사업 주수 기대감은 철도 관련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약 21조원에 달하는 공사 수주시 해당 기업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투자자들을 조급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단지 대통령이 한국에 우호적인 이유만으로 고속철 사업과 직접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들까지 급등하는 것은 심리적 요인이 크다며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2706006593161784&SCD=DB31&DCD=A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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