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4:00:37 조회수 : 1,006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EFE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고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안이 보수우파 야권에 의해 장악된 파라과이 의회의 반대에 막혀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의회에서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루고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가입이 메르코수르 약소국인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의 통상 확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남미지역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야권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파라과이 의회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독선적인 정치행태를 들어 메르코수르 가입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겔 카리소사 파라과이 상원의장은 차베스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면서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 회원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소속인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반민주적인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차베스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에 반대하며 베네수엘라의 가입은 곧 메르코수르의 '사망'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안데스공동체(CAN) 회원국이었으나 콜롬비아와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CAN을 탈퇴한 뒤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해 왔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의 가입에 합의했으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은 의회 승인까지 마친 상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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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6/12/0607000000AKR201006120037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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