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56:51 조회수 : 1,046

핵연료 교환 3자 합의안 지지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란 핵문제와 관련,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 정상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접촉해 브라질-터키-이란 간의 핵연료 교환 3자 합의안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해 3자 합의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주례 국영 라디오 프로그램 '대통령과 커피 한 잔'을 통해서도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대화만이 세계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이란, 터키 정상들은 지난 17일 이란이 보유한 3.5% 농도의 농축 우라늄 1천200㎏을 터키로 반출한 뒤 연구용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 120㎏으로 돌려받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3자 합의안이 나온 다음 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제출하면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브라질 및 터키와 마찰하고 있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최근 브라질 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3자 합의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는 충돌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5/31/0607000000AKR20100531217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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