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56:30 조회수 : 95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를 순방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30일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는 오는 1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6~29일 브라질을 방문한 에르도안 총리는 당초 브라질에 이어 이틀 일정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터키를 건국한 케말 파샤 아타튀르크의 흉상 제막식이 현지 아르메니아 단체의 압력으로 무산되자 아르헨티나 방문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아르메니아 단체는 제1차 세계대전 기간 터키 전신인 오토만 제국에 의해 자행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인정하라고 터키 측에 요구해 왔다.

   아르헨티나에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대학살을 피해 집단 이주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르메니아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브라질 방문 중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만나고,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문명간 연대' 3차 포럼에 참석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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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5/31/0607000000AKR201005310966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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