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55:17 조회수 : 1,028

룰라-네타냐후, 이란 핵문제 협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8월 11일 브라질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가 브라질을 방문하는 것은 네타냐후가 사상 처음이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아사드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의 방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아사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날짜는 다음달 30일로 잡혀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사드 대통령의 브라질 회동 가능성은 지난 3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당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에 의해 제기됐다. 페레스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아사드 대통령의 회동을 브라질 정부가 주선해도 좋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가 시리아와 이스라엘 정부를 접촉해 두 정상의 방문 시기 조정에 대한 동의를 얻어낼 경우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양국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을 점령한 이후 적대관계를 계속하고 있으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도 평화협상을 벌였으나 골란고원 반환 문제에 부딪혀 타결에 실패했다. 양국은 2008년 터키의 중재로 평화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하자 시리아 측이 협상을 중단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대통령을 만나 지난 17일 브라질-터키-이란 간의 핵연료 교환 3자 합의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3자 합의안을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려는 이란의 시간벌기 전략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5/26/0607000000AKR201005260053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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