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45:25 조회수 : 982

"의회 표결 아직 미정"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임 부시 행정부 당시 체결된 콜롬비아 및 파나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최종 비준을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2일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미주 위원회' 40주년 기념 연례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올 국정연설을 통해 밝혔듯 미 정부는 두 나라와의 FTA 최종 타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도전들에 직면해 있으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장관은 콜롬비아와 파나마 양국이 그동안 미 행정부와 의회가 (FTA에 대해) 제기한 우려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알고있다면서 "FTA에 대한 미 정부의 공약을 재다짐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양국과의) FTA를 가능한 조기에 의회에 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시한을 지정할 수는 없으나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클린턴 장관을 거들었다.

   커크 대표는 그러나 비준을 위한 노력 과정에서 적대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협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과의 FTA는 노조권리 등 일부 조항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를 표명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올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비준 표결을 위한 의회 송부를 꺼리고 있다.

   미 의원들은 콜롬비아 정부에 노조원들의 살해를 예방하기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가해자들을 검거할 것 등을 촉구하고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보다 강력한 노동기준을 포함하는 사회협약을 체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파나마의 경우 노동기준과 금융비밀주의가 미국 측 불만의 대상이 되고있다.

   미주 각국의 수반과 각료,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클린턴 장관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FTA는) 오바마 대통령과 내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우리는 정치적 추세에 대처해야 하며 민간분야로부터 보다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역의 중요성과 교역이 미국과 미국인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민간 분야가 적극 나서주길 요청했다.

   지난 2006년 미국과 FTA를 체결 한 후 아직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콜롬비아의 루이스 기예르모 플라타 무역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퇴임하는 8월 이전에 FTA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yj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5/13/0607000000AKR201005130527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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