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38:39 조회수 : 2,299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과 브라질이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은 양국 간 국방협력 협정이 오는 12일 워싱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 사이에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1952년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나 1977년 브라질 정부가 일방적으로 협정을 파기한 바 있다. 따라서 양국의 국방협력 협정 체결은 33년만에 이루어지는 셈이다.

   1977년 협정 파기 이후 양국은 군사장비 판매, 군 인력 상호교류 등 제한적인 협력 관계에 머물러 왔다.

   이번에 협정이 체결될 경우 군사훈련, 군사장비, 국방과학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정에는 또 상호 주권 존중, 내정 불간섭, 상호 영토 침범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국 국방장관의 회동에서는 콜롬비아 내 7개 미군 기지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미국-콜롬비아 군사협정 체결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군사협정 체결이 남미 지역에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군 기지의 활동 범위가 콜롬비아 영토 내로 국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테러 활동 억제와 마약 밀거래 퇴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4/08/0607000000AKR20100408003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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