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36:32 조회수 : 1,591

(라파스<볼리비아>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자원부국인 볼리비아의 통신위성 사업을 계기로 중남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1일 3억달러 규모의 중국제 통신위성 인수와 관련된 한 협정에 서명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앞서 이번주 들어 광물자원이 풍부한 오루로지역 사회간접시설 건설을 위한 6천700만달러 및 군 운송장비 제작에 필요한 260만달러 등 자금을 중국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협정에 서명한 뒤 "관계 장관들과 함께 이번 자금을 보장하게 됐으며 기술 관계자들의 말대로 3년 내로 '투팍 카타리' 위성을 쏘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8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에 맞서 싸웠던 인디언의 이름을 딴 이 통신위성을 통해 인터넷 접속과 농촌지역의 통신환경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왈테르 델가디요 공공역무장관은 이번 협정이 위성사업의 세부적 기술사항에 대한 것이라면서 다음 단계는 중국으로부터의 자금조달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리비아는 이 위성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의 85%를 중국에서 끌어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천연가스 장비구입 등을 위해 중국에서 6천만 달러의 차관을 들여 왔으며 마약 밀매업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5천800만달러 상당의 경 군용기 6대를 중국에서 들여올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반미 사회주의자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집권 이후 미국과의 반목을 계속하는 가운데 2008년에는 자신에 대한 반대파들과의 공모를 이유로 미국 대사를 추방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에너지업체 브리다스 홀딩스의 지분 31억달러를 인수했으며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 일반 거래 및 금융제공에 나서는 등 중남미 각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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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4/02/0607000000AKR201004020798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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