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9-24 18:54:22 조회수 : 255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조선일보
발행일 : 2019.09.24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4/2019092402195.html
전효진 기자

대표적인 보호무역주의 국가인 브라질이 외국산 수입품 2300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한다.

브라질은 국내총생산(GDP) 세계 8위인 경제 대국이지만, 경제위기 굴레에서 벗어난 지 채 2년도 안 돼 다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1분기 -0.2%)을 기록하면서 내부 경제 침체 우려가 커졌다. 올 초 취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장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 후보였을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와 엄지를 세워 보이는 모습. 그는 당시 공약으로 “브라질을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AFP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 후보였을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와 엄지를 세워 보이는 모습. 그는 당시 공약으로 “브라질을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AFP연합뉴스
2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질은 2300여개가 넘는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 지난 1월부터 중장비, 항암제, 수술용 메스 등에 제한적으로 기존 관세율을 20%에서 0%로 없앴다.

WSJ은 "여전히 관세 인하 품목의 개수가 적고, 대부분 브라질에서 자체 생산하지 않는 제품들이지만, 그동안 보호무역주의를 고수했던 브라질이 시장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변화"라고 전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관세율은 멕시코,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2배 수준이었다. 수입자동차에는 35%의 높은 관세를 매길 정도다. 하지만 자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엔 대규모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관세 철폐 움직임이 EU와의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브라질 정부는 EU와 협상을 시작한지 20여년 만인 지난 6월 극적으로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WSJ는 "EU 무역협정이 브라질 의회 승인을 받는데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승인이 완료되면 7억8000만명, 21조 달러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블록’이 탄생한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한국, 캐나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과도 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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