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7-26 11:44:55 조회수 : 358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9-07-26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7260108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체포된 용의자 '치정살인' 주장했으나 경찰은 범죄조직간 다툼 추정


총격이 발생한 멕시코시티 쇼핑몰 밖을 무장 군인이 지키고 있다. 

총격이 발생한 멕시코시티 쇼핑몰 밖을 무장 군인이 지키고 있다.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고급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 국적의 남성 2명이 숨졌다.

 

25(현지시간)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전날 오후 멕시코시티의 고급 쇼핑몰인 플라사 아르츠 내의 한 음식점이었다.

 

금발 가발을 쓴 채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성이 일어나 근처에 앉은 남성 두 명을 향해 총을 쐈다.

 

여성은 가발 등 변장 도구를 벗고 달아났지만 쫓아온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다.

 

멕시코시티 경찰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의 33세인 이 여성은 체포 직후 자신이 피해자 남성 중 한 명과 인터넷에서 만나 사귀었으며, 남자가 바람을 피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25일 경찰은 범인이 진술한 범행 동기가 사실이 아니라며 국제 범죄조직과 연관된 조직 간의 다툼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 3명 이상의 공범이 있었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멕시코시티 쇼핑몰 

총격 사건이 발생한 멕시코시티 쇼핑몰

[AP=연합뉴스]

 

살해된 이스라엘 남성들은 각각 41세와 44세로, 이스라엘과 멕시코 모두에서 전과가 있는 인물들도 확인됐다.

 

엘우니베르살은 이들이 무기 밀매 조직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총격은 아니지만 낮 시간 고급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에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사건 당시 영상과 사진 속에는 총소리에 놀란 시민이 혼비백산해 테이블 아래 숨거나 밖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멕시코 내 살인 건수는 모두 14603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멕시코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최근 크고 작은 범죄가 증가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날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도시 내 쇼핑몰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멕시코방송 텔레비사는 보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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