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서성철 작성일 : 2014-04-25 23:53:09 조회수 : 1,464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구분 : 중남미 현황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 공공치안과 관련한 긴급대책 발표

 

서성철(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HK 연구교수)

 

 

아르헨티나 차기 대통령 선거가 아직 1년 반 남은 이 시점에서 아르헨티나 대선 후보들이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르헨티나의 치안 부재를 언급하고 나섰다.

 

그 중 유력한 대선후보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시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가

지난 토요일, 총 22개에 달하는 공공치안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이 계획 중에는 은퇴한 경찰 5천명을 다시 불러 경찰(총 7만2천명)에 투입하고,

추가로 순찰차 천대, 방탄복 3만개, 총 만정을 추가로 구입하여 경찰에 제공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4만명의 민간 치안요원들로 하여금 위험한 상황이 발발하면

경찰에 알리는 것을 의무조항으로 넣었다.

 

한편, 그는 소송 중인 범죄자의 석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을 소속 당을 통해

국회에 제출하였고, 불법 총기를 소지한 사람들을 최고의 형벌로 다스리고,

16세 이하의 미성년자는 교도소에 가지 않는 현재의 형법을 논의하자고

경쟁 후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경쟁자인 플로렌시오 란다소 현 내무교통 장관은 시올리의 계획에는

교육이나, 스포츠, 심리치료와 같은 범죄 예방조치는 빠져있다고 비난하였고,

현재 여론조사 3위를 달리고 있는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근본적인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올리의 제안을 실효성이 없다며 거부하였다.

 

참고로,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는 약 1,5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데

이는 아르헨티나 전체인구의 39%를 차지한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인구 십만명당 살인사건의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칠레, 쿠바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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